금감원 "호텔롯데 최대주주의 재무·사업현황 충실히 기재하라"
[뉴스핌=노희준 우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호텔롯데 임원을 불러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L2투자회사의 재무·사업현황에 대한 자료를 추가 요청했다.
10일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기업공시국 담당자가 호텔롯데의 공시담당 임원을 불러 오는 17일 반기보고서 제출 시 최대주주(일본 롯데홀딩스·L2투자회사) 의 대표자 이름 뿐만 아니라 사업·재무현황에 대해 좀 더 충실하게 기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금감원은 일본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 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4곳에 대해 최대주주 대표자의 이름이 누락됐다며 반기보고서에 기재할 것을 지적했다. 해당 반기보고서의 제출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현재 금감원 공시 규정에 따르면 대주주들의 재무현황을 자산·부채·자본·매출 4가지 항목으로 각각 개별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공시하도록 되어있다.
앞선 관계자는 "회사마다 공시 요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앞서 말한 롯데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 재무현황 부분이 너무 간단하게 기재돼있어서 대표자 이름을 보완해 제출하는 김에 그 (사업·재무현황) 부분도 충실하게 기재해달라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 측과 협의해 추가 정보 제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금감원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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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