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사진=두산그룹> |
박 회장은 2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기회를 20만개 이상을 만드는 내용의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공부문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제와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정부가 마련한 청년 일자리 대책은 긴급하고 즉각적인 링거 처방이 많이 포함된 것 같다"며 "오늘 대책이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대책은 3년간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데 중점적인 노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사이에 우리 경제가 자생적이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고용은 수요의 산물인데 지금 우리 경제는 저성장 추세에 접어들면서 시장수요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이어가려면 혁신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대외여건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규제 개혁이나 노동 개혁, 서비스산업 선진화 같은 대내 요인은 합심하면 바꿀 수 있는 문제”라며 “청년 일자리 대책 이면에 얽혀 있는 대졸자 과다 배출 문제, 정년연장 문제 등 구조개혁은 물론 제도와 관행, 의식과 문화 같은 사회부문의 선진화도 강력하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정부가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에 구조개혁을 두신 점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경제계는 청년 일자리가 우리 사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데 공감, 기업별로 각자 사정에 맞게 참여해 청년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