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용자 집단 보이콧에 엘렌 파오 '레딧' CEO 사임

기사입력 : 2015년07월11일 08:42

최종수정 : 2015년07월11일 08:42

외신 "상업적 서비스 탈바꿈하려는 회사에 제동"

[뉴스핌=배효진 기자] 전 세계에서 매달 1억6000만명이 방문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인 레딧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레딧의 독단적인 경영 방침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집단 보이콧에 나선 결과다.

레딧의 투자자이자 Y컴비네이터를 이끄는 샘 알트만은 10일 레딧에 올린 글에서 엘렌 파오 레딧 CEO가 사임한다고 전했다. 후임자는 레딧의 공동 창립자이자 초기 CEO였던 스티브 허프만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투자사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내 유명세를 탔던 파오 CEO가 사임한 배경은 독단적 경영과 일방향적 소통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레딧은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다. 독자들의 참여에 따라 뉴스의 위치가 결정되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게시글은 독자가 자발적으로 올리며 주제별 포럼인 서브레딧은 자발적 관리자인 '모드'에 의해 운영된다. 

이에 지난 1월 기준 월간순방문자가(MAU) 1억7000만명, 조회수 67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파오는 AMA(Ask Me Anything)이라는 서브레딧을 운영하는 모드 겸 직원인 빅토리아 테일러를 해고했다. 

AMA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등 저명 인사들이 직접 참여한 바 있는 레딧의 대표적인 서브레딧이다. 

이에 레딧 경영진은 AMA를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서비스로 성장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테일러가 "레딧의 커뮤니티 정신을 갉아먹는다"며 반대하자 파오 CEO는 즉시 그를 해고했다.

이후 파오 CEO의 독단적인 처사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은 집단 행동에 나섰다. 300여 개의 서브레딧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올린 파오의 사퇴 요구 서명만 20만개에 달했다. 
<출처=레딧닷컴>
심지어는 중국계인 파오의 얼굴을 모택동에 빗대는 이미지를 게재하며 그의 일방향적 소통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지난 3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파오는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만큼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