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1일,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과 관련해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 <사진=뉴스핌 DB> |
앞서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임기택 후 보는 5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럽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던 덴마크 안드레아스 노르드세쓰 후보를 누르고 제9회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이에 한국선주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인 첫 세계 해양대통령이 탄생했다"며 "국제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가 추천한 임기택 후보가 당선된 것은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모두의 자긍심을 고양시킨 일대 쾌거"라고 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전 세계 해양산업계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의 안전과 환경 등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 해양산업에서는 '세계 해양 정부'로 불릴 만큼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한국선주협회는 "임기택 후보의 사무총장 당선으로 해양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해양산업계도 앞으로 국제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택 당선자는 앞으로 사무총장으로서 여러 회원국의 형편과 입장을 조화롭게 하나로 집약해 국제해양산업이 국제경제 발전을 든든히 받쳐주는 기간산업으로 지속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