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디플레 아니다” 물가하락 유가관련 일부품목주도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3:00

최종수정 : 2015년05월28일 15:13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놨다. 물가하락품목이 유가관련 일부 품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물가하락이 본격화한 2013년을 봐도 물가하락 품목이 디플레로 치닫고 있는 일본 등에 비해서 크게 낮다는 판단에서다.
 
송병호·최강욱·손창남 한은 조사국 물가통향팀 과장들이 28일 공동 발표한 ‘BOK 이슈노트 소비자물가중 가격하락 품목수 증가의 원인 및 평가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년 1.3%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격하락 품목수는 129개로 지난해 127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가격하락 품목의 기여도는 -1.9%포인트로 지난해 -0.9%포인트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석유류 및 도시가스 등 7개 품목의 물가하락 기여도는 -1.4%포인트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올해 물가가 10% 이상 하락한 품목 22개를 보면 국제항공료, 도시가스, 도시가스 연결비, 등유, 휘발유, 경우 등 석유관련 서비스 및 상품 품목이 주류를 이뤘다.
 
시계열을 넓혀 2011~12년과 2013~15년을 비교하면 물가상승률은 각각 3.1%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격하락 품목수는 79(16.4%)에서 126(26.3%)로 늘었다. 이는 주로 국제원자재가격 하락과 농산물 공급증가 등에 기인할 것으로 풀이했다.
 
농산물은 재배기술 발전과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공급기반 개선에다 농산물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하락 품목이 증가했다고 봤다. 실제 2010년에서 2012년까지 농산물가격의 누적상승률은 34.4%에 달했다. 이를 연중으로 환산하면 매년 10% 넘는 상승률을 이어온 셈이다.
 
공업제품의 경우는 원화강세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 대외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봤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의 점유율 확대와 경쟁심화 등 구조변화와 일부 수요부진도 가격하락요인으로 꼽혔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라 국제항공료 중 유류할증료가 하락했고, 반값 등록금 이슈에 따라 대학 등록금이 떨어진 것도 가격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같은 가격하락 품목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품목 비중이 디플레에 빠졌던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가격하락품목 비중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낮아졌던 201326%에서 201426%, 2015(1~4월 중) 27%로 거의 차이가 없다.
 
반면 일본은 소비자물가가 1.3%였던 1993년 물가하락품목 비중이 34%에 달했고 199447%에 이어 디플레 진입시기로 일컬어지는 1995년엔 52%로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었다.
 
이와 관련해 김웅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물가하락 품목수가 2013년 이후 유지되고 있다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광범위한 품목으로 확산된다는 디플레 정의에 비춰 현 상황을 디플레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