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내츄럴엔도텍 파장] 김재수 지분 반대매매와 상폐 가능성 얼마?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3:49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3:49

주가 하락할수록 반대매매 가능성 증폭…상폐여부 예단킨 어려워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사진=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뉴스핌=고종민 기자]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김재수 대표이사(사진) 대출담보 지분의 반대매매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하한가 행진이 멈추면서 1만원 부근부터 하락 속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직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현재와 같은 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연히 담보권자인 IBK투자증권이 담보권 실행으로 김 대표의 지분을 팔아치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한가 행진이 멈춘 데다 현재와 같이 크게 늘어난 일일 거래량을 감안, 지분 매각은 가능하다. 최근 수급 상황이라면 순차적인 매도 물량이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26일 IBK투자증권과 55만주를 담보로 100억원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출금 산정은 보통 전일 종가 기준으로 종목당 평가금액을 계산 후 해당 종목의 증거금률에 따라 달라진다. 대출 계약이 체결될 당시 내츄럴엔도텍의 전일 종가는 4만8400원이었기 때문에, 총 266억2000만원을 근저당으로 잡힌 셈이다.

문제는 주가 급락 사태로 담보 가치가 위험해진 점이다. 지난달 22일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9만1200원(4월16일)에 달했던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1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김재수 대표와 IBK투자증권은 이번 달 13일 추가로 407만4711주를 담보로 설정키로 했다.  만기일은 오는 6월22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13일 55만주의 가치는 60여억원까지 하락했고, IBK투자증권에서 추가적인 담보권 설정을 요구했을 것"이라며 "IBK투자증권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담보권이 설정된 지분의 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350억8326만원이다. 통상 담보가치는 해당 주식의 140%∼160%로 책정하는 만큼 아직 반대 매매 발생 가시권은 아니라는 평가다. 하지만 대출금 100억원은 한 해 순이익에 달하는 만큼, 주식 담보 설정 과정에서 어떤 옵션을 설정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담보설정 비율이 더 높게 책정됐다면 반대매매 가능성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내츄럴엔도텍은 장중 9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담보를 200% 정도로 잡았다면 4000원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 가시권이 된다.

반대매매는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담보권자 측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일각에서 우려하는 내츄럴엔도텍 상장폐지 가능성은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의 부도·대규모 자본잠식·감사의견 거절·중대한 회계부정 등의 경우, 해당 상장사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다. 내츄럴엔도텍이 현재까진 이러한 심사 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가능성이 있는 상장폐지 요건은 6개월 이상 영업활동 정지이지만 식품의약안전처는 2개월 제조 정지 정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여타 회계 부정 여부에 관련된 부분은 추후에 좀 더 들여다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내츄럴엔도텍은 중국 법인의 회계 연결로 오는 6월1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아직 시한이 남아있는 셈이다. 내츄럴엔도텍의 주주라면 앞으로 재무상태 관련 이슈를 꼼꼼히 챙겨야할 일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