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사장, 한화 제의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사진제공=삼성토탈> |
손 사장은 8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한화로 안간다. 내가 왜 가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 측은 인수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맡아달라고 손 사장에게 제의했으나, 손 사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그룹 내 손꼽히는 석유화학 전문가로,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직원들도 잘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한화로서는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손 사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지난 1979년 당시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한 이래 40년 가까이 삼성에 몸 담은 정통 '삼성맨'이다.
지난 2010년 삼성토탈 공장장 출신으로 삼성토탈 사장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삼성토탈 사장으로서 22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왔으며, 1953년생으로 올해 63세다.
손 사장은 향후 거취가 따로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한화에 인수되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등기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위로금을 놓고 회사측과 노조 간의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