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24일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틸 창업자가 이날부터 이틀간 강연 및 비즈니스미팅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과 틸 창업자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회동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핀테크 진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며, 핀테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갤럭시S6 출시 행사에서 삼성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틸은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뒤 이베이에 매각했다. 또한 빅데이터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틸은 오는 24일 연세대 강연에 이어 25일 서울컨벤션센터에서 비즈니스미팅을 연다. 비즈니스 미팅 뒤에는 또 한번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 주제는 '더 나은 미래…'ZERO to ONE'이 돼라'다.
틸이 지난해 창조적 독점에 관한 내용을 담아 펴낸 '제로 투 원(ZERO to ONE)'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