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광종 감독 [사진=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기술위원회에서 이광종 감독을 대신해 신태용 현 국가대표팀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협회 결정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한다.
협회는 당초 이광종 감독의 하차에 대해 "개인사정으로 먼저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광종 감독은 킹스컵 참가차 태국에 머물던 중 고열 증세 탓에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정밀진단 결과 이광종 감독은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 감독은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궜다. 특히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이광종 감독의 급성백혈병 투병 소식에 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축구팬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