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삼성전자처럼 위기를 딛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5일 CE0레터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일류는 경쟁사들보다 단순히 몇 걸음 앞서나가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며 "일류제품, 일류경영을 통해 경쟁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위대함을 창조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업체 소니와 파나소닉 등을 제친 예를 들며 "삼성전자는 양에서 질로 기업경영의 초점을 바꿔 초일류 톱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스코의 3대 경영이념으로 화목경영, 창조경영과 함께 일류경영(Top POSCO)을 선언한 바 있다"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일류경영은 단순한 일류가 아니라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초일류이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해 인사제도를 개편하면서 최고 전문인력의 선발과 우대에 주안점을 둔 바 있다"며 "앞으로 포스코는 고유의 전문가 육성제도인 PCP제도를 확대 시행해 적용분야를 포스코 경영 전반은 물론 그룹사까지 폭넓게 펴나갈 계획이며 입사 10년 안팎의 직원을 조기에 선발해 역량을 심화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초일류 경영의 출발점이며 강뿐만 아니라 건설·에너지·무역·소재 등 포스코 그룹사 모두가 톱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그룹사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초일류를 향한 추동력으로 승화시켜 자생력을 갖출 때 비로소 포스코그룹 전체가 톱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