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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남다른 외식사랑…CJ·이랜드 "게 섰거라"

기사입력 : 2015년02월04일 14:04

최종수정 : 2015년02월04일 14:29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ㆍ한식뷔페 ‘올반’ 올인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외식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접 공들인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와 한식전문뷔페 '올반'의 성공적인 정착 및 확장에 올인하며 외식업계 강자인 CJ와 '소리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이마트가 성장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신세계푸드의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SVN 합병을 마무리한 신세계푸드는 맥주와 외식사업에도 적극 뛰어들면서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신세계푸드의 신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사업에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도 세부사항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단체급식 위주로 추진돼 온 신세계푸드의 회사구조를 외식사업과 가정 간편식(HMR)사업까지 확대하면서 외형을 키우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데블스도어'와 '올반' 등이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상반기 외식사업에서 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동안 해산물뷔페 전문점 '보노보노'와 햄버거 전문점 '자니로켓' 등을 운영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으며, 매출도 9.6% 감소한 6521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정 부회장은 특단의 조치로 매출이 부진하던 점포를 하나둘 정리하고 수제맥주전문점과 한식전문뷔페 등 새로운 시장에 뛰었다.

데블스도어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대기업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데블스도어 방문고객은 하루 평균 500~70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입장을 위해 최대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첫 문을 연 '올반'도 지난주 3호점(김포한강점)에 이어 4호점(세종점) 오픈을 준비중이다.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리다'는 뜻의 올반은 이마트 신규점포에 잇따라 오픈하면서 골목상권 논란에도 한발 물러나 있다.

이미 CJ그룹, 이랜드그룹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식전문뷔페 시장에 경쟁의 불을 지피고 있는 분위기다. 한식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이다. 이랜드도 '자연별곡'을 운영 중이다. 현재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7개 매장, 이랜드는 '자연별곡' 20개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뒤늦은 출발한 올반 1호점은 하루 평균 1000여 명, 개장 한 달 만에 3만 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가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신세계푸드가 뒤늦게 한정식 뷔페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누가 승자가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급식, 식자재 등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식사업의 신규 수주로 인해 매출 감속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8개점 오픈을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할 것으로, 향후 그룹사 매장 출점에 기인한 푸드홀 입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치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외식사업모델은 충분히 이익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우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식산업의 경우 올반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확장은 외식 부문 성장에 있어서 그동안의 외식부문 우려를 잠식시키며 성장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실적 악화는 최저시급 인상 등에 따른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의 인건비 증가와 저수익 점포의 철수, 소비심리 저하로 인한 외식경기 부진이 원인"이라면서 "향후 외식사업의 외형경쟁을 위한 무분별한 확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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