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수퍼리치'의 세습…"30년내 16조달러 대물림"

기사입력 : 2015년01월15일 09:42

최종수정 : 2015년01월15일 09:47

"기업가 정신과 노력 등 진정한 시험대 오를 것"

[뉴스핌=배효진 기자] 할리우드의 '가십걸' 패리스 힐튼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속 아이콘'으로 등극할까. 

패리스 힐튼 [사진 : 마켓워치]

13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X와 자산운용 컨설팅업체 NFP의 보고서를 인용, '수퍼리치'들의 은퇴로 향후 30년 동안 16조달러(약 1경7328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산이 대물림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00만달러(약 324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갑부들은 21만1235명으로 이들의 총 자산은 29조7000억달러(약 3경2029조원)에 이르렀다. 자산가 수와 재산액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들의 나이는 50대가 31%로 가장 많았다. 60대와 40대가 각각 25%, 19%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부의 81% 가량이 50~80대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상속이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 대부분의 주요 거주지는 미국이다. 보고서는 향후 30년간 미국에서 6조달러(약 6470조원)에 이르는 자산이 대물림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독일과 일본, 영국 등의 순으로 상속 규모가 클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것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억만장자 400명 중 43%가 자수성가형 수퍼리치였다. 1984년 25%에 비해서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산 역시 1250억달러에서 2조2900억달러로 1832% 가까이 폭등했다.

보고서는 "자수성가형 슈퍼리치들이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줘야할 시점이 다가왔다"며 "상속세대는 부모세대가 이룩한 기업가 정신과 노력 등의 부분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힐튼 호텔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 같은 상속자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올해 33살인 힐튼은 힐튼호텔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다.

일각에서는 부의 대물림으로 인해 미국 사회 내 빈부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중산층의 자산규모는 9만6500달러로 상위층 63만9400달러의 7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는 이 격차가 향후 30년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런 빈부격차가 중산층의 자산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내 중산층의 자산은 13만5700달러에서 8만2300달러로 40% 가까이 줄었다. 마켓워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이 부동산과 주식 등 보유 자산 대부분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