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이수창(사진) 전 삼성생명 사장이 단독후보로 추천되면서, 회장직에 내정됐다. 업계 출신 회장은 지난 2005년 배찬병 전 회장 이후 10년 만이다.
생명보험협회는 2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날 최종 후보로는 이 전 사장을 포함해,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영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 3명이 올라갔으며 이 전 사장은 7명의 회추위원 가운데 5표 이상을 받았다. 회추위 규정상 회추위 3분의 2, 즉 7명의 회추위원들 중 5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단독후보로 결정된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던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은 전날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회추위는 다음 달 4일 전체 23개 회원사 총회를 열어 이 전 사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다. 23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개사가 참석하고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획득하면 회장으로 선임된다.
생보협회 고위 관계자는 "생보협회장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이수창 전 사장에 대한 지지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현재 생보업계가 당면한 현안도 많은 가운데 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사람으로 이 전 사장이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경북 대창고,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2001년 삼성화재 대표, 삼성전 략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1년까지 삼성생명 사장을 역임 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