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상품, 해외크레딧물로 눈길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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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가 산업구조, 이민정책, 통일 등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장기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6일 신한금투 본사 신한WAY홀에서 열린 '신한 채권시장 포럼'에서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초이노믹스와 한국경제’에 대해 "바야흐로 ‘존망지추 각자도생’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초이노믹스는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에 의한 리레버리징(Re-Leveraging)을 통해 민간의 실질가처분소득 증대 및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유도해 민간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인데, 길게 보면 침체시기가 지연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
산업구조, 이민정책, 통일 등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장기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단이다.
강 팀장은 이어 "한국 금융회사는 비교적 안정성이 높아 일본과 같은 버블 붕괴보다는 점진적인 장기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일단락된 후 저금리의 고착화가 예상되며,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이익 기회 축소, 이자수익 축소로 국내 채권의 투자매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α’의 수익률을 위해 해외채권, 하이일드, 구조화채권 등 새로운 증권에 대한 도전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α 수익원’를 찾기 위해 정경희 책임연구원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유망한 상품은 금리연계 구조화채권이며, 거래상대방 위험화 크레딧 위험을 일정 부분 감수하는 대신 동일등급 회사채 대비 1~2%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물론 고금리를 지급하는 만큼 그 위험과 추가수익 조건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 김진우 책임연구원은 해외채권을 꼽았다. 향후 해외채권 비중 확대에 있어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글로벌 크레딧물’ 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은 국내 최초로 해외 크레딧채권 투자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채권 Heat Map’과 ‘해외채권 Universe’를 공개했다.
저금리시대에 자본이득(Capital Gain)을 기대하기 어렵고, 신용도가 양호한 회사채 보유를 통한 캐리(Carry) 수익 기회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α’수익을 위해 여러 구조화 상품(RCPS, CoCo본드, 국내 하이일드)및 해외 크레딧물(미국과 유럽 하이일드, 뱅크론, MLP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결론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