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66) 세계식량 블랙홀, '중국판 카길' 중량

기사입력 : 2014년10월29일 16:24

최종수정 : 2014년11월07일 16:23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체제 뒤흔들 다크호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국유 식량 대기업 중량그룹(中糧集團 COFCO)이 172억 위안(약 3조원)에 달하는 해외 대규모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고 세계 최대 식량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28일 중량그룹은 올해 초 발표한 네덜란드 곡물 무역업체 니데라(Nidera)와 아시아 최대 곡물거래회사 노블그룹 산하의 노블(Noble)농업에 대한 글로벌 인수합병 심사와 인계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출처: 중량그룹 홈페이지(cofco.com)
중량그룹은 지난 3월 니데라 지분 51% 인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4월에 노블농업 지분 51%를 16억4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에 사들였다.

중량그룹의 이 2건의 인수 규모는 171억9800만 위안으로, 중국 농식품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M&A라는 역사를 썼다.

중량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주요지역 농산물 생산과 구매에 깊숙히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식량 무역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농업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건의 인수합병 후, 중량그룹의 자산은 570억 달러(약 60조원)를 초과, 매출 규모도 633억 달러(약 66조원)로 훌쩍 증가할 전망이다. 2012년 중량그룹의 매출액은 340억 달러(약 36조원)였다.

남미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니데라의 연간 매출이 170억 달러(약 18조원)를 넘고, 남미와 동유럽, 남아프리카, 호주 등지에 거점을 둔 노블농업의 2013년 매출이 150억 달러(약 16조원)를 초과한 것을 감안하면, 중량그룹의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창고 수용능력은 1500만t, 연간 농산품 가공능력은 8400만t, 연간 식량 공급량이 1억5000만t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중량그룹은 향후 니데라, 노블농업과의 통합 작업에 착수, 3년내 자본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닝가오닝(寧高寧) 중량그룹 회장은 "앞으로 3년내 중량그룹과 니데라, 합자회사인 중량노블농업의 통합을 완성할 것"이라며 "먼저 사업 및 업무 통합부터 시작해 모든 통합 작업을 완료한 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통합 후 회사명칭과 구체적인 상장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량그룹의 인수 후 통합 과정이 마무리되면 ‘ABCD’로 통하는 국제 곡물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곡물시장은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번기(Bunge)·카길(Cargill)·드레퓌스(Dreyfus) 등 4대 곡물 메이저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현재 중량그룹과 니데라, 노블농업의 사업 규모만 놓고 봐도 세계 3위권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1949년에 설립한 중량그룹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53개 중점 국유기업 중 하나다.

창립 초기 식량과 식용유, 식품 무역회사로 출발해 중국 농산품, 식품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실현, 종합 농산물 식품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식품 무역과 가공은 물론, 농산물 경작 및 양식, 바이오매스에너지, 부동산 및 호텔,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함께 중량그룹은 푸린먼(福臨門)식용유, 창청(長城)포도주, 진디(金帝 Leconte)초코렛, 툰허케첩(屯河番茄), 우구다오창(五穀道場) 라면, 웨훠(悅活 Lohas)주스, 다웨청(大悅城)쇼핑몰 등 수많은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중량그룹은 산하에 8개의 상장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 중국식품(中國食品 00506.HK), 중국량유홀딩스(中糧控股 00606.HK), 멍뉴유업(蒙牛乳業 02319.HK), 중량포장(中糧包裝 00906.HK), 중량즈디(中糧置地 00207.HK) 등 5개사는 홍콩에, 중량툰허(中糧屯河 600737.SH), 중량부동산(中糧地產 000031.SZ), 중량생화학(中糧生化 000930.SZ) 등 3개사는 중국 본토 A시장에 상장해 있다.

중량그룹은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2013년 세계 500대 기업 중 357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