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설에 대해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박 행장은 28일 행장 선임 후 직원들을 상대로 보낸 첫 이메일 메시지에서 "지난 6월말 단행한 희망퇴직과 점포 통폐합 이후 항간에 구조조정에 대한 헛소문과 근거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며 "이런 풍문에 현혹될 이유도 없거니와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남들이 헛소문에 귀 기울일때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씨티그룹은 실적 발표에서 한국의 소비자금융(consumer finance business)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국내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본사의 발표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매각 방침을 뜻한다고 해명했지만 회사 안팎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자 박 행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