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양창균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아시아 9개국을 인터넷으로 연결, 관리하는 'APG NOC(Asia Pacific Gateway Network Operation Center)'가 글로벌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 회장은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개최된 통합관제센터 'APG NOC'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내비쳤다.
황 회장은 "전세계 인터넷가입자의 30%를 연결하는 'APG NOC'는 글로벌 사업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KT가 핵심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관제할 수 있게 된 점에 회장으로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개최된 통합관제센터 'APG NOC' 개소식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
황 회장은 "KT가 그동안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험을 'APG NOC'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통신허브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ICT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 축하행사에 함께 자리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APG NOC'의 운영 수장으로 KT가 맡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 장관은 "오늘 KT가 전세계를 이어나가는 해저케이블를 제어하고 관리, 운영하게 돼 다시 한번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훌륭한 일을 이뤄낸 황창규 회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축하했다.
최 장관은 "해저케이블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두 나라를 이어주는 통로가 있어야 하는데 해저케이블은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 장관은 또 "이번 'APG NOC'를 기반으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대륙으로 계속 뻗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T 역시 국제 해저통신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태평양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부산에서 아시아 지역과 북미간 급증하는 국제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1만4000Km에 달하는 해저광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 건설 협정서를 체결했다. NCP는 2017년 말에 개통되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