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일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데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1.7% 상승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인식에 우호적 재료로 작용했다.
오전중 발표될 중국 6월 제조업 PMI 지표 경계로 강세폭은 제한됐다. 장마감 후 발표될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1bp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 분기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오는 2일(현지시간) 옐런 미 연준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 연설에 대기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신한금융투자 정경희 연구원은 "전날 투신권에서 통안채 매수가 들어오면서 종가관리 수요가 있었는데, 오늘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되돌림이 있을 수 있으나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으나 기저효과가 있어 보이고 전월대비로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물가채시장은 강세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리 인하 기대감은 누그러진 면이 없지 않으나 오늘 소비자물가도 그렇고 꾸준히 강세 재료가 나오고 있다"며 "외인의 매수세도 눈에 띄고 좀처럼 밀리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전 9시 43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틱 상승한 106.45를 나타내고 있다. 106.43~106.47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틱 오른 115.52에 거래되고 있다. 115.58로 출발해 115.49~115.6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1.1bp 내린 2.670%를 나타내고 있다. 5년물 14-1호는 전날대비 1.0bp 하락한 2.870%의 매수호가를, 10년물 14-2호는 전날보다 0.5bp 내린 3.165%의 매수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