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커피시장에 불고있는 제3의 물결에 맞춰 고객이 직접 원두를 고르고, 원두별로 다른 추출법을 적용해 최상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겠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17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할리스커피 제2의 도약으로 고급커피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형태인 '할리스'는 예정대로 운영되며 '할리스커피클럽'은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할리스커피클럽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클럽은 커피감별사 10명이 선별한 최상의 생두를 사용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제공한다.
매뉴얼 개발을 통해 커피 한 잔 추출에 걸리는 시간은 2분으로 단축했다. 대표메뉴인 시즈널 블렌드 핸드드립커피는 4500원이며, 최상급 커피인 '과테말라 엘 리모날'은 7000원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비슷한 가격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의식한 듯 신 대표는 "최상급 커피를 제외한 나머지 핸드드립커피는 4500원~5500원 수준으로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며 "기계가 아닌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린다는 점, 국내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익보다는 고급커피의 대중화를 컨셉으로 내건 만큼 할리스커피클럽은 직영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5호점을 내고, 내년에는 추가로 5호점을 내는 등 할리스커피클럽을 통해 소비자들이 커피를 통해 얻는 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할리스 커피클럽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이지은 이사는 "할리스커피는 의미 있는 작은 차이가 커피의 즐거움을 완성한다는 브랜드 철학 하에 로스팅과 추출법 등의 미묘한 차이 속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리스 커피클럽을 오픈하게 됐다"며 "단순히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할리스커피의 커피전문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고급커피문화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