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성민 사장 “ICT노믹스 시대…바른 변화 선도할 것”

기사입력 : 2014년05월29일 10:3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7:00

[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ICT가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만들 것으로 보고, 변화 속도 보다 올바른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하 사장은 29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ICT 발전 대토론회’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ICT노믹스(ICT+Economics)’를 제시했다.

하 사장은 “ICT노믹스 시대에는 지금까지 속도에만 매몰돼 놓치고 있었던 변화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 더욱 중요하다”며 “빠른 변화를 넘어선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가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ICT노믹스, 인간+인터넷+사물
ICT노믹스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화된 산업들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ㆍ재편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ICT가 생산과 소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하 사장의 분석.

하 사장이 제시한 ICT노믹스는 인간을 이해하고 닮아가는 기술의 성숙, 사람과 기기, 가상과 현실을 포함한 모든 것의 연결로 요약할 수 있다.

빅데이터 인프라와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플랫폼은 향후 10년간 ICT노믹스 시대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의 증가 및 분석 기술의 발달은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로 이어져 산업 구조와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ICT노믹스의 또 다른 혁신 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 사장은 “무엇을 새롭게 바라볼 것인지, 어떤 협력 체계가 필요한지, 나아가 무엇을 바꾸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99.9도까지 변화가 없다가 100도에 이르러서야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당장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ICT노믹스를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 코리아’ 경쟁력 강화에 전사 노력
SK텔레콤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ICT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점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Value Creation) ▲최적화된 가치 전달(Value Delivery) ▲사회와 함께 나누는 가치 공유(Value Sharing) 등 ‘ICT노믹스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구체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초고속, 초연결적인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5세대(5G) 네트워크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구축할 계획이다. 

5G 이동통신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의 1000배 이상 속도를 기대하는 기술로 목표 속도가 100Gbps에 달한다.

이를 통해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단순한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넘어 하드웨어, 플랫폼, 서비스 등 ICT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타 산업 융합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장비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이후 7년간 국내에서만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생기고 58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 사장은 변화 방향에 무게를 실었다.

하 사장은 “ICT노믹스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변화는 더 빠른 변화가 아닌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라며, “맹목적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보다는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기술 발전, 곧 ‘착한 ICT노믹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의 속도 보다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는 ‘착한 ICT노믹스’ 프로젝트 시행하기로 했다. ICT노믹스의 부작용에 대한 고민과 대안까지 준비해나가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착한 ICT노믹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ICT노믹스의 부작용 연구와 대안 마련을 위한 ‘착한 ICT 연구소’ 설립 ▲ICT 부작용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착한 ICT 캠페인’ 전개 ▲‘전통산업 스마트화’의 3가지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ICT노믹스 시대의 ICT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전통적 의미를 넘어 혁신(Innovation)과 협력(Cooperation) 그리고 새로운 전환(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며 ICT 중요성을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