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혁신포럼 및 현장경영서 안전경영 주문
[뉴스핌=김홍군 기자]"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며,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 안전시스템에 대한 대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사적 안전경영을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원유유출 사고 및 사고은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 GS그룹이다.
허 회장은 21일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최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을 돌이켜 보면 사고 전후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되새기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들을 제거하는 등 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며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하여 주도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사실에 기반하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며,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각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201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허 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어진 환경까지도 바꿔나가려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기존에 한계라고 여겨왔던 제약조건들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숨겨진 가능성과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포럼을 마치고 찾아간 강원도 동해시 GS동해전력(구 STX전력)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허 회장은 "GS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S동해전력은 ㈜GS가 지난 2월말 인수한 GS E&R(구 STX에너지)의 자회사로, 약 2조원을 투자해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발전소는 2016년 6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45%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