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0일 채권시장이 약보합(금리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금리 상승으로 소폭 약하게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등락 중이다. 시장에 레벨부담은 여전하나 대내외 재료가 혼재해 방향성 없이 횡보하고 있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2bp(1bp=0.01%p) 상승한 2.54%를 기록했다. 레벨 부담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여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커브스팁)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은 중기적인 요인이므로 장중에는 환율보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수급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중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9시 37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5.98을 나타내고 있다. 105.97~106.00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366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0틱 하락한 113.83에 거래되고 있다. 113.81로 출발해 113.79~113.9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0.3bp 오른 2.840%를 보이고 있다. 5년물 14-1호는 전날보다 1.0bp 상승한 3.070%, 10년물 14-2호는 0.3bp 오른 3.380%의 매수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시장 약세를 보여 이에 영향을 받는 듯하나 미국금리가 조정폭이 크지 않아서 외국인 국채선물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시장의 일중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중기적인 요인"이라며 "정부개입이 되풀이될지 확실치 않기도 하고, 환율이 확실하게 상승세로 틀었다면 악재일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를 유인할만한 재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경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10년 선물은 대외 채권시장에 많이 연동되는 듯해 레벨부담에도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