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 자택서 주치의 치료 계속
[뉴스핌=양창균 김홍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달 초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뒤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9일 한화그룹 및 재계에 따르면 신병치료를 위해 지난 3월 27일 미국으로 떠났던 한화그룹 김 회장이 연휴기간인 이달 2일 전용기를 통해 귀국했다. 미국 출국 36일만에 국내에 돌아 온 것이다. 김 회장이 이용한 전용기는 한화케미칼 소유의 업무용 HL7227기종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회장이 연휴기간인 이달 2일 전용기를 이용해 국내에 왔다"며 "현재 서울 가회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27일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지 한 달 만이었다.
당시 김 회장은 해외 치료를 권유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구속 수감후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당뇨 우울증 등을 앓아오다 지난해 초 구속집행 정지 뒤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치료덕에 다소 차도는 있으나 주치의의 검진 등이 필요했고, 생활도 불편해 귀국을 하게 됐다”며 “건강이 완전히 나아진 것이 아니어서 주치의가 자택을 오가며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