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회장에 취임, 독립경영을 해오던 한진해운의 한진그룹 편입이 완료됐다.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에 이어 2008년부터 한진해운을 이끌어 오던 최은영 회장은 퇴진했다.
한진해운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회장은 2010년 초 한진해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4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
또한 한진해운은 이날 주총에서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65ㆍ기술부문 총괄)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사임했다. 최 회장의 퇴진은 지난해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조양호 회장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인적분할하는 한진해운홀딩스 기존 법인을 맡게 된다. 한진해운홀딩스의 기존 법인에는 여의도사옥과 정보기술회사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 한진에스엠, 3자 물류회사 HJLK가 남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사업과 상표권관리 사업의 한진해운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기일은 6월1일, 신규상장 예정일은 6월20일이다. 합병 후에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4000억원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증자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유상증자 등 다각도의 자구계획을 추진중으로, 이번 분할도 그의 일환이다”며 “분할로 인해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성 증대, 외부 자본유치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