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달 3일 열기로 한 한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고향의 44번째 마을잔치를 열지 않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마을에 전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올해 잔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사재로 매년 추진돼 온 고향 잔치가 취소된 것은 34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생가가 있던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 마을이 지난 70년 대암댐 건설과 함께 수몰돼 주민이 도시로 떠나게 되자, 71년부터 마을 이름을 따 ‘둔기회’를 만들고 마을 잔치를 열어왔다.
신 회장도 매년 자녀를 비롯한 친인척들과 함께 고향 마을잔치를 찾아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