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막말 파문을 일으킨 보수논객 지만원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다. [사진=시스템클럽]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지만원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글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에 대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내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만원씨는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빗대 ‘시체장사’라는 표현을 사용,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고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을 욕보이는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만원씨는 지난주 SNS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생각을 올리며 “국민이 미개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 아들을 옹호해 논란을 키웠다. 지만원씨는 ‘좌파’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애국적인 발언”이라고 두둔했다.
한편 지만원씨의 글과 관련, 소설가 이외수는 “이 분 상상력으로 소설 쓰면 우리나라 소설가 붓 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만원씨의 글을 트위터에 링크하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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