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의선 철도를 타고 북한을 방문한다. |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OSJD(동유럽 철도국제협력기구)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키 위해서다.
최연혜 사장은 21일 북경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27개국 OSJD 정례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27분(현지 시각) 북경을 출발하는 '북한52번열차'를 탔다. 열차는 약 24시간을 달려 오는 22일 5시 45분경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 3월 21일 OSJD 제휴회원 가입 때 폴란드 따데우쉬 쉬오즈다(Tadeusz SZOZDA) OSJD 의장의 정식 참가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다.
최연혜 사장의 방북은 지난 2010년 5.24 조치(천안함 사건후 남북 교류 단절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다. 특히 국내 정부 및 공공기관 인사가 철도를 타고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최 사장의 북한행에는 윤동희 코레일 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이민철 코레일 국제협력처장, OSJD 회의 공식 언어인 러시아어 통역사 모두 4명이 참여한다.
최연혜 사장은 북한에 머무는 7박 8일 동안 평양고려호텔에 묵는다. 방북을 마치고 나서는 북경을 경유해 귀국할 계획이다.
평의선은 압록강철교를 거쳐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연결되는 북한의 대표적 국제 철도노선이다. 총 길이는 224.8km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