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룸살롱 티켓까지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마위에 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여성도우미가 나오는 룸살롱 쿠폰을 28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했다. 판매 진행은 짧은 시간동안에 이뤄졌고 '해가 뜰때까지 즐기는 핫하게'라는 자극적인 문구까지 차용하며 남성고객들을 부추겼다.
이 판매 페이지는 판매개시 이후 오래지 않아 사라졌지만 이미 약 50여명의 구매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룸살롱 티켓 판매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기다.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유흥주점 티켓 판매가 대중적인 소셜커머스에서 진행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소셜커머스 주요고객이 20대인 것을 감안하면 유흥업소 유인효과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흥주점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일반적인 유통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우"라며 "티몬이 매출 욕심에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티몬 측은 유흥주점 업종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부분은 책임이 있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티몬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성이 나오는 술집으로 영업했을지 모르지만, 이번에 론칭한 곳은 영업점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바뀐 가라오케로 여성이 나오는 술집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티몬도 더 이상 유흥주점을 상품은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티몬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주류 판매 업소에 관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런 상품을 론칭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최근 113만명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짝퉁어그 유통 관련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적잖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