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던 허인철 이마트 전 대표가 상근고문으로 3개월만에 복귀한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허인철 전 대표는 최근 이마트 상근 고문으로 합류해 자문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1월 허 전 대표는 갑작스레 이마트 경영이사회에 참석해 사표를 제출했다.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질타받고 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국감장에 불려가는 사태를 초래하면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을 거쳐 1997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이마트 대표에 취임한 허 대표는 이후 노조 사태와 상품 공급점 진출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지난해 국정감사 불성실 답변 논란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상 신세계 계열사 대표 및 주요 계열사 임원은 상근고문으로 일하는 것이 관례"라며 "퇴임 이후 회사측은 상근고문직을 제시했고 최근 이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상근고문은 별도 규정은 없지만 대표이사 임기와 마찬가지로 3년간 근무하는 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