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 |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는 27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열정락(樂)서 시즌5'에 강연자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열정사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선수가 처음으로 꼽은 열정사전은 '슬럼프'였다. 그는 "나에겐 슬럼프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슬럼프가 없다고 할 순 없었겠지만 나 스스로는 슬럼프라 단정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꾸준히 새로운 목표를 정해 훈련하고 정진하는 거에만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7년 슬럼프가 있었지만 남들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자신에게 집중한 결과 자신감을 얻게 됐고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학생들에게 "슬럼프를 '슬럼프'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선배'라는 키우워드로 강연 주제를 이어갔다. 이 선수는 "선배란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실제로 경기장에서는 엄격하지만 밖에서는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후배들에게 "'제2의 이상화'를 꿈꾼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라면서도 "하지만 제 2의 이상화'를 떠나 후배들이 '제 1의 자신'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즉 자신을 뛰어넘는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이 선수는 '열정사전'의 마지막 키워드로 '신기록'을 지목했다. 그는 신기록과 관련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즐거운 소통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반복하다 보면 어려운 도전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상화 선수 외에도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과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