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여성이 행복한 직장 만들기 나선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잠실에서 2013년도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WOW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여성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신 회장은 "기업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롯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회장은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과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채용 및 승진시 성별에 의한 차별을 없애고 모성보호 시설과 가족친화적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일과 가정간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전 계열사가 동참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신규채용, 재직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의 전 과정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롯데그룹의 정책이 확산된다면 여성고용율 제고에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속적으로 여성 인재 확보 및 육성에 힘써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시에는 여성 직원 비율이 36%를 넘어섰으며, 지난 2008년에는 95명에 불과하였던 여성 간부사원도 2013년에는 임원을 포함하여 총 6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롯데는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자동 육아휴직 의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