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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론자' 김학주 부사장, "1900~2200 박스권 매매 전략" 제시

기사입력 : 2013년12월16일 14:55

최종수정 : 2013년12월16일 15:00

"코스피 본질가치 2200선… 경기 크게 좋아지면 2400 돌파 가능"

<제공: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의 본질가치(내재가치)는 2200선 정도입니다. 향후 경기가 좋아진다 하더라도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의 70%는 이미 반영이 된 것이죠. 주가에 어느정도 거품(버블)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금보다 조금 더 상승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합니다."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겸 운용총괄 CIO(사진)는 지난 14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2014년 경제전망 및 투자전략' 교육에서 "지수가 1900선 근처에 가면 매수하고 2100~2200 근처에서 팔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버블'에 대한 부담감과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 우려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빠지고 있는 데 당분간 크게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김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에 두려움을 갖는 이유는 경기 회복속도, 기업 실적이 현 주가 수준에 실망스럽기 때문"이라며 "주가에 어느정도 버블이 있다고 보고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자금을 빼고 있어 주가가 소프트패치,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같은 방향이 아주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계층간 균형, 미국, 유럽 등 지역간 고용 균형, 에너지 균형 등 세가지 밸런싱으로 인해 경기가 크게 좋아진다면 지수가 2400을 뚫고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신중론자'로 알려진 김 부사장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자산운용 CIO를 거쳐 지난달 한가람자문에 합류했다.

이번 교육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투자자들은 두시간의 교육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김 부사장에게 질문을 던지며 '신중론자'의 입에 주목했다.

먼저 김 부사장은 투자자들에게 "냉정하게 룰(rule)을 지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실패하는 펀드매니저들의 경우 주가가 오를 때 냉철함을 잃고 팔아야 하는 시점을 놓치고 만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국내 경제가 성장을 계속했지만 이제는 성숙하는 단계로 들어왔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박스권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내재가치를 정확히 알고 얼마에 사고 팔지 정하고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계획을 정했으면 흔들리지 말고 지켜야 한다"며 "이 정도만 잘 지켜도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우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과거 성장세에 있었을 때는 주식의 유동성이 굉장히 중요했지만 우선주는 유동성이 없어 차별을 받았다"며 "이제는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익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고 거래량도 충족하는 우선주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2우B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2우B는 올해 초 7만 13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지난달 13만 7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오, 플랫폼, 컨텐츠 관련업종 등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언젠가 한국의 대표기업이 네이버(NAVER)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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