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소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영자의 두터운 신뢰와 추진력을 뒷받침으로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은 기본, 이웃 주민과 소통에도 직접 나선 최고경영자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지난 24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같은 동 주민에게 저녁 식사를 초대하며 주민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민이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통해 소통 부재로 인한 이웃간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자는 취지다. 특히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갈등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모임의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요즘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함께 밥을 먹고 얼굴을 익히면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어 모임을 제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주민이 참석했다.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싶지만 그럴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해결은 작은 곳에 있다. 사소한 행동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 등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 모른 체하기보다는 눈인사라도 나누면 이웃사촌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