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닥터둠' 아닌 '현실주의자'"
- "글로벌 경제 회복세…주식투자로 수익 노려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금 당장 1000달러를 투자한다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중 하나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파버와 함께 월가의 대표적 '닥터둠'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경제의 회복세를 이야기하며 자신을 "현실주의자"라 불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진 루비니 교수는 '1000달러가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글로벌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을 원한다면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해외 시장에 대한 노출을 보다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여가는 것을 제안하는 동시에 일본과 영국 등 선진시장에서 보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분석했다.
또 장기 국채금리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채권 비중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얻은 닉네임인 '닥터둠'으로 자신을 부르지 말아달라며 "나는 '현실주의자'로 불리길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떤 것이 옳고 그린지에 대해 생각하는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