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과 지역조합 임직원의 비리로 인한 금융사고 누적액수가 2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금액 중 절반은 회수도 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농협중앙회가 홍문표의원(새누리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으로 농협 임직원의 횡령 등 비리 사고 누적액은 모두 2608억원에 달했다. 농협은행 1359억원, 지역조합 1249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330억원, 약 14.5%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전체 사고금액 가운데 미회수 변상금은 농협은행이 711억원, 지역조합이 591억원으로 1년 사이 270억원, 26.2% 불어났다.
미회수 변상금의 규모는 2011년에 830억, 2012년 1032억으로 매년 24~26%씩 급증하고 있어 전체사고금액 중 미회수 비율이 50%나 됐다 .
홍문표 의원은 "변상금액과 미 회수금액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농협이 내부 단속을 하지도, 이를 제대로 받아낼 의지도 없기 때문"이라며 "농협이 철저하게 사고를 예방하고 변상금을 회수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