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다 주식, 금·상품 팔라.. 신흥시장 아직 취약"
누리엘 루비니 교수 [사진=:AP/뉴시스] |
루비니 교수는 일부 신흥시장에 대해서 다소 어두운 전망을 유지했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각) 루비니 교수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인덱스유니버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달러화는 앞으로 약세보다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경제 기초여건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더 양호하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위기'나 그와 비슷한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더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성장세 역시 유럽과 영국, 일본보다 더 빠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루비니 교수는 일부 신흥국에 대해서는 경상수지 적자를 비롯해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터키, 우크라이나 등을 지목했다. 특히 최근 신흥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신흥시장은 여러모로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자산별로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미국과 일본 시장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금은 달러의 강세 흐름과 금리 상승 여건을 고려하면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상품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이제 끝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대부분의 상품가격은 앞으로 2년 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