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에 대해 이동통신 3사 모두 최선의 선택을 했다. 특히 각사별 필요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는 30일 1.8GHz D블록 주파수 확보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주파수라는 한정된 국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바람직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초로 고품질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900MHz 간섭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품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LTE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질 좋은 서비스로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또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반의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네트워크 투자도 적극 시행해 국가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기존의 단말 교체없이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고객에게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9001억원은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역시 이번 주파수 경매 최종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SK텔레콤은 "주파수의 경우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자원"이라며 "이번 경매는 각 사의 전략에 따라 필요한 주파수 확보를 위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증가할 LTE 가입자 규모와 추가 주파수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번 주파수 경매에 임했다"며 "SK텔레콤은 1단계로 동시오름 입찰에서 선호대역을 중심으로 정해진 경매규칙에 따라 과열되지 않도록 입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낙찰가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단계 밀봉입찰에서는 각 블록 별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입찰가를 제출했다"며 "이번 확보한 C2 대역은 기존 1.8GHz 주파수의 광대역화 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대역"이라며 만족해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주파수 경매 최종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LG유플러스는 "미래부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밴드플랜2의 B2블록인 2.6GHz대역 40MHz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고 광대역 LTE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2.6GHz대역을 할당받게 됨에 따라 800MHz 대역과 LTE-A망인 2.1GHz대역 등의 기존 LTE 주파수를 포함해 통신3사중 가장 많은 80MHz폭(쌍방향 기준)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인 할당대가의 2.6GHz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경매에 따른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광대역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며 "광대역 LTE 서비스는 물론 향후 광범위한 LTE 해외로밍 서비스와 단말 및 장비 수급 등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망 투자 활성화를 주도함으로써 향후 중소 통신장비 제공업체와의 상생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통신업계 전반에 걸친 투자확대를 유도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0일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 KT가 숙원인 1.8㎓대역 D2 블록(15㎒)을 확보했고 SK텔레콤도 1.8GHz대역 C블록(35MHz)을, LG유플러스는 2.6㎓ 대역 B2블록(40MHz)을 가져갔다. 입찰자별 낙찰금액은 KT가 9001억원 SK텔레콤 1조500억원 LG유플러스 4788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금액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