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오닐·로치 "중국 GDP 말고 소비지출 봐라"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0:58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1:29

"성장률 6%로 가도 소비 늘면 좋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올 들어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일부 월가의 경제전문가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가 제기돼 주목된다.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잘 전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잘 알려진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전 회장(이코노미스트)은 중국 정부의 성장 전략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역시 "중국 경제를 국내총생산(GDP)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3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GDP 수치 등 경제지표가 정확한가에 대한 논란은 (문제의) 핵심을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이 진행되는 동안 경제 성장의 속도는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중국 정부의 성장 계획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7.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 이것은 초점을 잘못 맞춘 것이라면서, 중국 성장률 자체는 석탄이나 철광석 등과 같은 상품 생산자들과 중장비업체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제에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중국의 소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0%대에서 6%까지 떨어지더라도 소비지출 비율이 일정하거나 오히려 높아진다면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치 교수 역시 중국의 GDP 성장률에 대한 강박증을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전망하기 위해서는 GDP 성장률이 아닌 소비지표에 더욱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로치 교수는 "소비지표가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재균형화) 정도를 측정하는데 더 나은 수단"이라며 "현재 중국 경제는 부채를 통한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소비 중심 성장 구조로 변화하는 '리밸런싱'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GDP를 산출하는 항목들은 경제의 리밸런싱 정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 최악"이라며 "결국 GDP가 경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겠지만, 이는 미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치 교수는 중국 소비지표에 주목하며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서비스 부문의 개선에 주목하며 서비스업이 제조업이나 건설업과 같은 성장 동력이 되는 핵심 부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세를 보이며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로치 교수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속도를 추월했는데, 이는 지난 20년간의 추세와 다른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 가속화가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