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3시 예비력 5%대 하락 전망
[뉴스핌=최영수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전력수급이 불안불안하다.
최근 '불량부품' 여파로 원전 2곳이 가동을 멈췄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원전들도 아직 재가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3일 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를 6330만kW로 예측하고 '관심' 단계를 예보했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367만kW로 예비율이 5.8%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원전 불량부품 사태만 아니라면 두 자릿수의 예비율을 보이며 전력수급에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원전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전력공급능력은 현재 6626만kW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전력수요는 5474만kW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비전력은 1152만kW, 예비율은 21.0%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기온이 2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국적으로 30℃ 안팎의 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전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