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청 공개 자료…수형·질병 등 사유
[뉴스핌=정탁윤 기자] 19대 국회의원 중 여성(45명)을 제외한 255명 가운데 47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30일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8조에 따라 홈페이지와 관보에 공개한 국회의원 병역이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300명의 국회의원 중 병역의무자는 여성(45명)을 제외한 255명인데, 이중 47명(18.4%)이 병역면제를 받았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사유는 '수형'이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병' 17명, '장기대기' 5명, '고령' 3명, '탈북자' 1명, '무학' 1명, '국졸'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소속정당별로는 민주당 26명(면제율 25.2%), 새누리당 20명(14.5%), 진보정의당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돼 군대를 면제받은 사례가 많았다.
민주당 유인태·이해찬·이학영·김영환·노영민·유기홍·김경협·이원옥·윤호중·김성주·김성주·이인영·강기정·정청래·최재성·김기식·오영식·박홍근 의원과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등 19명이 수형으로 면제됐다.
질병으로 면제받은 17명 중 김용익 의원은 척추회백질염후유증, 김장실 의원은 중이염, 김재경 의원은 우슬관절운동장애, 김정록 의원은 절단하퇴부, 김회선 의원은 근시, 박원석 의원은 견갑관절의습관성탈구, 이만우 의원은 결핵폐활동성, 이완영 의원은 심실중격결손증, 조해진 의원은 수핵탈출증, 홍일표 의원은 만성간염으로 각각 병역이 면제됐다.
또 최동익 의원은 소아마비, 이상민 의원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면제 받았고, 정의화 의원의 질병명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적시됐다. 이강후·이현재·신동우·문병호·의원은 무종(재신검 대상)으로 각각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편 박근혜정부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115명)중에는 14명(12.2%)이 군대를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