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윤창중 사건' 대국민사과…"송구스럽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13일 11:04

최종수정 : 2013년05월13일 11:26

-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방미성과 안보·경제현장으로 이어져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지난주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미국 방문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사실 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외예 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성과와 관련, "이번 방미는 매우 중요한 방미였다. 우리 안보와 경제에 국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한ㆍ미 양국의 새 정부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공조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틀을 짜는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번 미국 일정에 임했다"며 "다행히 큰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고,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간 공조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면에서도 실질적인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들이 논의됐었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대북 리스크를 불식시키고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서 3억8000만 불 투자를 이끌어내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 경제에 대한 믿음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분야의 창조경제 리더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다"며 "그리고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문화 외교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방미성과의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제가 미국을 떠나는 날, 미 상원은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중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신속한 처리 절차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하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조만간 채택될 예정"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방미 성과들이 안보와 경제 현장으로 이어져서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합의했거나 논의된 많은 현안들에 대해서 각 수석들과 부처에서 신속하고 꼼꼼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해서 방미 성과가 국익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선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추경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준 여야 지도부 및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또 지난주에 금리 인하가 있었고, 조만간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까지 발표되면 부동산 대책과 투자 및 수출 활성화 대책,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과 함께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패키지가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이런 대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서 국민들이 조속히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이 진정한 경기 살리기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신속하게 조기 집행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도 최대한 조속하게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특히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이 현장에서 당초 의도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신속하게 보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는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이 불참했으며 대신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