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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재벌 대해부] <4> 마화텅 텅쉰 회장, 4억 가입자 QQ메신저의 사령탑

기사입력 : 2013년03월01일 16:52

최종수정 : 2013년03월01일 16:52

中 IT신화의 주역, 1억원 창업자금으로 5조매출회사 키워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의 ‘국민 메신저’ QQ를 만든 텅쉰(騰訊ㆍ텐센트)이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텅쉰의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이 미국 유저 관리 등 고객 네트워크를 담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정식으로 사무소를 개설했다. 웨이신은 2011년 출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新浪)닷컴의 웨이보(微博) 마저 위협할 정도다.

앞서 텅쉰은 중국 온라인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핑안(平安)보험사와 손잡고 온라인 보험사를 만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텅쉰이 이렇듯 여러 방면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할수 있는 것은 4억명이 넘는 QQ 가입자를 든든한 후방군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소통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 받는 QQ를 만든 마화텅(馬化騰ㆍ43) 회장은 중국 IT업계 1세대 기업가로 통한다. 

그는 광둥(廣東)성 선전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선전 룬쉰(潤迅)텔레콤이라는 작은 인터넷 회사에 다녔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던 마화텅은 당시 활황인 증시를 겨냥해 시황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 사업이 대히트하면서 일거에 거금을 손에 쥐었다. 

창업자금 70만위안(약 1억2000만원)을 마련한 그는 1998년 11월 친구 장즈둥(張志東) 등 4명과 공동으로 텅쉰을 창업했다. 이듬해 중국 최초의 토종 메신저인 QQ가 탄생했다. 

창업 당시만 해도 그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좋아하게 만들고 물이나 전기처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게 목적의 전부였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서버에 장애가 발생, 서버 확장이라는 불이 발등에 떨어졌다. 문제는 자금이었는데 그는 이 비용 때문에 회사를 매각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매각을 요구해온 업체의 제시 가격이 너무 낮아 그는 결국 매각을 보류했다.

그런 다음 그는 다시 자금 구하기에 나섰다. 은행에서는 가입자 수를 담보로 대출해줄 수 없다고 하고, 투자자들은 텅쉰에 컴퓨터가 몇 대 있는지 고정자산이 얼마나 되는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1999면 하반기 마 회장은 20페이지짜리 사업 계획서를 6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해외 투자자를 물색하고 나섰다. 결국 미국 IDG사와 홍콩 통신업체 PCCW로부터 400만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04년 6월 텅쉰은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다.

마 회장은 텅쉰의 지분 47.5%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분율을 일부러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전횡이 아닌 균형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주주의 지위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에 너무 구심점이 없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는게 주의 설명이다. 

텅쉰 주요 주주는  현재 1명만 빼고는 모두 창업 초기 함께했던 멤버들로 이뤄져 있다. 4명의 각자의 장점과 전문 분야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잇점이 있다고 당사자들은 말한다.

텅쉰은 2011년 기준 매출액 285억위안(약 4조9000억원), 순이익 90억위안(약 1조5000억원)을 기록, 중국에서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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