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김영세 이한구 최경환 이주영 유승민 이혜훈 등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특히 지난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이 발표된 데 이어 오는 27일 정권 인수위원장 인선등 후속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 재계가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인수위원장 최대 관심…'깜짝 인사' 가능성
우선 박근혜 정부의 밑그림을 책임질 인수위원장에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새누리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또한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나 권영세·이정현 전 의원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 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 진념 전 경제부총리, 민주당 출신의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중책을 맡아 온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차기 정부의 인선을 놓고 어느 때보다도 혼미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4일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발탁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인수위 인사도 '깜짝 인사'가 거듭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당선인은 지난 25일 인수위 구성과 차기정부 인선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 경제부처 장관 김광두·김영세·최경환 물망
박 당선인이 지향하는 '민생정부'의 경제부처 수장을 누가 맡을 지도 큰 관심사다. 세계 경제가 사상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초기 경제부처 장관의 인사가 정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박 당선인이 거듭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친박인사'보다는 전문성과 능력 위주의 실무형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당선인의 경제철학을 잘 알고 있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김 원장과 김 교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자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다.
또한 새누리당 내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 새누리당 정책위장 출신인 이주영 의원, 친박 정책통으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등도 경제부처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24일 인수위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인사를 감안할 때,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깜짝인사 가능성이 높아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자천타천 새 정부의 경제부처 수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군들은 오히려 주변의 거론자체를 부담스러워 한다.
경제부처 한 고위관료는 " 후보군들이 속마음이야 모르겠지만 박 당선인의 스타일상 여론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오히려 중용의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는 게 근래의 분위기이다"고 촌평했다.
경제부처의 유력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모 의원의 측근은 " 우리도 당선인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며 " 이번 당선인의 인사철학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릴 경제 정책 및 행정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인수위나 차기정부 구성함에 있어 참여정부나 현 정부보다 더 깜깜한 것 같다"면서 '인사 보안성'에 대한 관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