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은 최근 가계대출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김 총재와 8개 시중은행의 행장들은 21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12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은 신규아파트 입주관련 분쟁에 따른 집단대출 연체 증가에 기인하는 바가 크며 전반적인 가계대출 건전성은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국내은행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순이자마진(NIM) 축소,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저하돼 이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번 한·중 통화스왑 자금(64조원/3600억위안)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제도 도입이 국내 통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동 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은행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 총재 외에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