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28일 오후 3시 30분 본사 300홀에서 '신한 채권시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 코리아 본드 마켓 2040'을 주제로 금리전망은 물론 물가연동국채, 대한민국의 일본화, 경제민주화, 철강·건설·조선·해운 산업전망, 해외채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 부동산, 금융기관 안정성을 고령화와 연결 분석했다. 강 팀장은 인구구조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한국경제가 2020년대에는 일본처럼 마이너스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 금융시스템의 주축인 은행, 보험사가 안전하고 자본조달 구조가 일본과 달리 차단막 구조여서 하락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세 개의 변곡점'이라는 주제로 한국금리가 내년에 세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절벽 이슈, 상반기 경기회복 지연으로 금리는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분기 중 단기 바닥이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4분기 보호무역의 확산, 역외 자금거래 감소 등의 위기 이후 2차적 피해의 현실화와 탄탄한 채권 수요로 인해 다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화폐동맹과 디레버리징 사례를 통해 지금의 유로 위기가 단기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저성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았다. 2013년 채권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 보험의 성장이라는 구조적인 수급 요인과 25bp 정책금리 인하로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은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경희 책임연구원은 물가연동국채의 숨겨진 매력을 감안하면 리스크 대비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보았다. 숨겨진 매력으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비교우위가 발생하는 트레이딩 측면의 강점, 미국 물가채에 비해 저렴한 가격매력, 원금보장, 세제혜택을 들었다.
변정혜 수석연구원은 조선-해운업 전망에서 2013년에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해운업은 선종별 수급이 상이해 업황 회복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았다. 줄어드는 수주와 쫓아오는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기업입장에서는 고부가 선종 위주의 차별화 전략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책임연구원은 건설업 전망에서 일본의 건설업계 사례를 통해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건설사의 부도가 더 크게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사들은 차별화 노력을 게을리한 90년대 일본 건설사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업 전망에서는 국내 철강 업체들은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오리무중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대장 격인 중국의 수요 부족으로 국내 업체들의 숨통이 좀처럼 틔지를 않고 있으며, 중국이 살아나도 우리의 파이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철강업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대응하여 2013년은 올해보다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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