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부진 예고 이어 리스크 노출
[뉴스핌=양창균 기자] 올 3/4분기 실적부진이 예고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또 다른 리스크에 노출되는 모습이다. 의도치 않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정치권의 논란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주식시장과 포털업계에 따르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의 잇딴 정치적 발언이 향후 해당 기업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역시 이재웅 씨는 트위터를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광위) 국정감사에 최세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뒤 정수장확회의 문제를 끄집어 냈다.
이 씨는 최세훈 대표의 국감증인을 문제 삼으면서 "현직에 있다고 해서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못하는 것도 우습지만 경영에 관여도 하지 않는 주주가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며 "그러려면 정수장학회가 주주인 MBC나 부산일보부터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씨가 꼬집은 정수장학회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관련이 깊다.
일각에서는 다음의 정치적 이슈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에 그칠 것이란 시각인 반면 한쪽에서는 부담감을 떨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실제 이런 우려감은 조금씩 돋는 분위기다.
이날 열리는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됐다. NHN의 경우는 김상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나온다.
두 기업의 CEO가 국감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은 온도차가 있다. 김상헌 대표가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한 포털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진 것과 달리 최세훈 대표는 다음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재웅 씨의 정치적 성향이 증인채택 이유다.
이 때문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감장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벼르고 있다.
이런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이날 다음의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다음의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3.25%내린 상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다음의 정치적 이슈는 단기적으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치적 이슈의 경우 정책적인 변수나 법적인 변수와 성질이 다소 다르다는입장이다.
이 전문가는 중장기적으로 다음의 주가는 펀드멘탈에 초점을 둔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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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