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주 인턴기자] 강한 여인 한채아가 박기웅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24회에서 슌지(박기웅 분)가 이강토(주원 분)를 사랑하는 우에노 리에(한채아 분)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우에노 리에는 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임을 알고도 강토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이 사실을 키쇼카이 조직에 숨겨왔다.
슌지는 강토의 정체를 확인한 후 우에노 리에를 향해 "당신 이루 말할 수 없이 불쌍한 여자야. 나더러 계집에 미쳐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너야말로 왜 이렇게 어리석지? 딴 놈을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를 사랑해? 그놈이 널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퍼부어댔다. 이어 "도망갈 곳이 필요하면 말해. 너 하나 정도는 거둬줄 테니까"라고 말해 우에노 리에를 발끈하게 했다.
슌지의 조롱을 받은 우에노 리에가 "너 따위가 뭔데? 건방지게 어디서 감히. 나 우에노 리에야"라고 화를 내자 슌지는 "이렇게 여리고 약한 여잔 줄 미처 몰랐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끝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는 우에노 리에. 그녀는 자신이 조선인임을 밝히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현실 앞에 놓여 있다. 심지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목숨을 받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비련한 여인의 모습이다.
우에노 리에의 눈물은 애달픈 삶의 비극을 암시하듯 애달프기만 해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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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주 인턴기자 (dldmswn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