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상임위원 등 하마평 '솔솔'
[뉴스핌=김연순 기자]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에 금융위원회 홍영만 상임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 설립 이전까지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 출신 관료가 이사장에 선임됐다는 점에서 이번엔 금융위원회 관료가 이사장을 맡을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22일 관련 정부부처 및 신보 등에 따르면 안택수 신보 이사장이 오는 7월 17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보는 이르면 이번 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공모를 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차기 신보 이사장 유력 후보로 금융위원회 홍영만(행시 25회) 상임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금융위원회 후보군은 1급이 그 대상인데 유재훈 증선위원(26회), 박재식(26회) 금융정보분석원장(FIU원장), 정은보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28회)보다 기수에서 앞선다.
다만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인사가 남아 있고 아직 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단계인 상황에서 여러 변수는 남아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신보 이사장은 공모절차가 진행된다"면서 "금융위 내부에서 지원을 할 수 있겠지만 (신보 이사장을)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기획재정부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재정부 1급이 그 대상인데 올해 초에 1급인사가 단행된 터라 이동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재정부 관계자는 "(신보가) 금융위 산하 기관인데 (내부에서) 이사장 후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1급 인사가 단행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08년 1월 금융위원회 설립과 함께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위 산하 기관으로 편입됐다. 현재 정치인 출신인 안택수 신보 이사장을 제외한 이전에는 재경부 출신 관료들이 이사장을 도맡았다.
14대(1999년) 이종성 신보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소장 출신이고, 배영식 15대(2002년)·김규복 16대(2005년) 신보 이사장 역시 모두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이다.
이후 금융위 산하 기관으로 편입된 2008년에는 정치인 출신인 안택수 이사장이 17대 신보 이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차기 신보 사장으로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가 선임될 경우 예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주현 사무처장 자리를 포함해 금융위 고위직 인사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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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