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달말 3년만기 장기저리대출을 통해 은행권에 4000억 유로(52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 폴에서 21명의 트레이더들은 지난 12월 유로존 은행권에 489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한 ECB가 29일로 예정된 2차 3년만기 저리 무제한 대출 프로그램(LTRO)를 통해 또 다시 4000억 유로를 대출할 것이라는 중간전망가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실시된 두차례의 폴에서 나온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예상이 적중할 경우 유로존 은행권은 2차례의 LTRO로 거의 9000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보유하게 된다.
서베이에 참여한 트레이더들이 제시한 전망치는 상당한 편차를 보였으며 일부는 무려 7500억~1조 유로가 대출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높은 불확실성의 장벽이 버티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주 폴에서 참여자들은 유로존 은행들이 3250억 유로를 대출받을 것이라는 중간전망가를 내놓았다. 이번 폴에서 제시된 전망폭은 최소 750억 유로에서 최대 8000억 유로였다. 이에 비해 지난주 폴의 전망폭은 1000억~5500억 유로였다.
은행들이 2차 LTRO에서 얼마를 대출받을 것인지는 이들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에 대해 ECB가 제공하는 단기 리파이낸싱(shorter-term refinancing operations)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ECB는 7일 만기 대출금으로 지난주의 1156억 유로에 비해 약간 적은 1100억 유로를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트레이더들은 ECB가 지난주 유로존 주변국 국채매입에 15억 유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추정치를 근거로 할 경우 ECB가 국채매입프로그램(SMP)에 사용한 액수는 총 2190억유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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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