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이 CR(CR·Corporate Relations) 강화차원에서 MBC 기자와 앵커를 지냈던 윤용철씨를 스카우트했다.
18일 통신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BC 전 앵커 출신인 윤용철씨를 대외협력업무를 맡고 있는 CR부문의 임원급으로 영입키로 결정했다. 최근 윤 씨는 몸담았던 MBC에 사표를 제출하고 내달 초 부터 SK텔레콤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SK텔레콤 CR부문은 크게 CR전략실 정책협력실 CR지원실 CSR(사회공헌)실 법무실 스포츠단 기술정책TFT등으로 짜여졌다. 근무인력만 최소 100여명 이상이다. 이중 윤 씨는 CR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윤 씨는 MBC보도국 정치부 사회부 기자와 워싱턴특파원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MBC 보도국 뉴미디어뉴스부장을 역임했다.
윤 씨의 영입배경은 SK텔레콤이 CR부문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뤄졌던 SK그룹 총수의 검찰수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그룹오너인 최태원 회장은 불구속기소로 결정났으나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해서는 구속기소되며 수감된 상태이다. 최 수석부회장이 지난 2009년 SK텔레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경영전면에 나선 상황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 씨의 영입은 SK텔레콤이 대외파트를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윤 씨는 최근 MBC에 사표를 제출하고 내달 초 SK텔레콤에 정식 출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SK텔레콤의 CR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한 단계 승진한 이형희 부문장(부사장급)이 맡고 있다. 이 부문장은 최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의 같은 출신고인 신일고 선후배 관계이다. 또 최 회장과는 고려대 동문이다.
한편 윤 씨 외에도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부사장과 KT GMC 전략실장인 김은혜 전무가 MBC 앵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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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